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국내증시의 보합권 줄다리기 공방전 영향으로 낙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8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4.10원 내린 1258.20을 나타내고 있다.
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에 힘입어 환율은 이날 하락 출발이 예고됐다. 밤사이 달러화 약세 기조의 지속 및 역외환율 하락 마감 소식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개장과 동시에 7.30원 내린 1255.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던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이어 1400선 안착 기조를 이어가면서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 단기 저점인 1250원대 하향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환율은 최근 단기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 저가 매수 심리가 시장 참가자들사이에서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의 조정세 연출과 주말을 맞아 달러화 결제 수요가 네고 물량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 또한 낙폭 축소에 한 몫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딜러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초반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경계감 완화에 기여한 이후 더 이상의 환율 하락 재료로써 작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 저점인 1250원선 부근에서 달러화를 사들인 영향과 과매도에 따른 환매수 성격의 자금 유입으로 낙폭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