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내 증시 전문가는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장 후반 일부 매물 소화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국 경제지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인데 힘입어 미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특히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 표명에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최근 경기 둔화를 이유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던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이 상승을 주도해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의 견고한 모습을 전망.
다만, 오늘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해 라가르드 ECB 총재, 베일리 BOE 총재 등의 연설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부담. 대체로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장 후반 일부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파월의장의 ECB 연설을 앞둔 경계심리 상존에도,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나스닥 등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애플(+1.5%), 엔비디아(+3.1%), 마이크론(+2.1%) 등 빅테크 및 AI 관련주들이 그간의 조정을 딛고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및 성장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또 1300 원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ㆍ달러 환율을 고려했을 때,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켜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