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침수됐던 주택 지하주차장 5개중 2곳 물막이판 미설치 여전"

입력 2023-06-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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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침수됐던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5개 단지 중 2곳은 여전히 물막이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8일 '침수이력 서울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8월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피해가 발생한 공동주택(삼성화재 보험 접수 기준)을 대상으로 물막이판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오후가 예상되는 올해 지하공간 침수예방을 위해 침수이력이 있거나 침수 위험지역인 경우, 지자체와 협의해 물막이판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물막이판 유형 중 침수 대응력이 높은 기립식 또는 하강식 물막이판을 설치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작년 8월 지하주차장 침수로 삼성화재에 보험 접수 이력이 있는 서울 내 5개 단지를 대상으로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2개 단지는 물막이판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막이판 미설치 단지의 경우 왕복 4차로로 지하주차장 폭이 넓었으며 구조적으로 물막이판 설치가 어려운 환경이 존재했다.

침수 이후 신규로 물막이판을 설치한 단지는 2곳으로, 각각 탈착식 하강식 물막이판을 설치 완료했다. 하강식은 탈착식에 비해 설치비용은 고가이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20초 안에 설치가 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공동주택은 지자체와 협의하여 적극적인 물막이판 설치 노력과 함께 지자체의 설치비 지원 규모 또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물막이판이 없는 기존 공동주택은 자체 비용(장기수선충당금 등)이 소요됨에 따라 물막이판 설치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전제호 책임연구원은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침수예방시설이 없는 공동주택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물막이판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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