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킬러문항 배제' 혼란…"난이도 휘둘리지 말고 실수 줄여야"

입력 2023-06-28 14: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능 140여일 앞두고 나온 가이드라인
"하던 대로 준비하는 게 최선"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

교육부가 이른바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40여일 앞두고 올해 수능 난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킬러문항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는 상황에서 하던 대로 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28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 성적 결과,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지만 수학은 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부 지침 발표 전에도 국어의 난도가 높지는 않았기 때문에 올해 수능 때 현재보다 훨씬 쉽게 출제될 것이라 예측하기 어렵다. 오히려 국어의 경우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각오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했다.

이어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난이도 예측에 너무 휘둘리면 안 된다. 모의평가에 대한 분석도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도 “난이도를 섣불리 예상하면 안된다”면서 “9월 모의평가를 봐야 수능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자신의 수능 결과를 예단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대로 흔들림 없이 학습 흐름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수가 더욱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쉬운 문제라도 선택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 문항이 없어지면 한 문항의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문제 푸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지금까지는 (킬러문항이니)버리면 됐던 부분까지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킬러문항 출제와 관련한 부담을 조금 내려놔도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평정심은 유지하되, 그간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킬러문항 출제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짜는 것도 필요하다”며 “다른 과목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취약 단원을 점검하고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는 것을 잊지 말라 조언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때까지 성적이 극적으로 향상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사교육 경감 대책이 발표됐으나 (여러 문제를 풀어보는) 실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시중에는 6월 모의평가 문제 유형을 본뜬 ‘EBS 변형 문제’도 나올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게 좋다”고 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하면서 "킬러 문항 없어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고, 물수능·불수능도 아닌, 공정한 수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들에게 “그동안 해왔던 대로 수능 준비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