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20주년 팬미팅 잠정 연기…동덕여대 등굣길 참변 애도

입력 2023-06-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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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사진제공=킹콩by스타쉽
배우 유연석 측이 동덕여대생의 참변을 애도하며 팬미팅을 잠정 연기했다.

28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7월 1일 예정됐던 유연석의 데뷔 20주년 팬미팅 ‘유연석의 이해’가 잠정 연기됨을 밝혔다.

킹콩 by 스타쉽은 “최근 공연장 근처에서 발생된 사고와 관련해 정상적인 공연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불가피하게 공연의 잠정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 유연석 데뷔 20주년 팬미팅 ‘유연석의 이해’ 공연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지를 통해 다시 안내드리겠다”면서 “기존 예매하신 티켓은 예매처를 통해 일괄 취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킹콩 by 스타쉽은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사고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부득이하게 공연을 연기하게 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5일 동덕여대 학생 A(21)씨는 교내 언덕길에서 내려오던 쓰레기 수거 트럭에 치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인 7일 오후 7시 20분께 사망했다. 이 학교 학생 40여 명은 김명애 총장이 퇴진하고 교내 고용 규정이 개선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주하나 동덕여대 부총학생회장은 “1t짜리 쓰레기 수거 차량을 운전하는 미화원으로 학교가 80대 노인을 고용해 사고가 났다. 학교 측에 고용 규정 공개를 요구해 나이 제한 등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6년여 전부터 학교가 위험하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해 결국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학생들은 이 같은 불통 행정의 총책임자로서 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안전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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