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패션까지…모나미, 사업 다각화 잰걸음

입력 2023-06-28 14:34 수정 2023-06-28 1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GMP 공장 인증 진행…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기획도

볼펜만 만들 것처럼 여겨졌던 모나미가 화장품과 패션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사업들이 모나미의 실적 모멘텀이 되어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국내 대표적인 문구 제조ㆍ판매 업체로 1967년 설립돼 60여 년의 업력을 갖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문구류 매출이 73.4%, 컴퓨터 소모품류가 19.4%를 차지한다.

모나미는 10여 년 전만 해도 별도 기준 매출이 2000억 원을 넘겼다. 하지만 2011년을 마지막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내 문구ㆍ사무용품 시장이 사무환경, 문구 소비 행태의 변화와 수요 정체 등 저성장 기조에 진입한 데다 중국 등 신흥국에서 저가상품이 유입돼 경쟁이 심화한 탓이다. 코로나 기간에는 매출이 1000억 원을 밑돌다 작년에 1100억 원대로 만회했다.

모나미는 실적 타개 해결책으로 화장품에 주목했다. 필기구를 60년 넘게 만들면서 축적한 색조 배합 노하우와 사출 금형 기술력 등을 활용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나선다는 목표였다. 이를 위해 2021년 물류창고 확장과 생산시설 투자 목적으로 2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도 결정했다. 투자 종료일은 작년 7월에서 10월 말로, 그리고 작년 11월로 완공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2층 추가설치와 도면변경 영향 등이다.

모나미는 연구소 내 △문구개발(잉크개발, 제품개발, 품질개선, 원가절감 등) △화장품개발(색조 벌크개발, 제품개발, 품질개선 등) △선행연구개발(신사업 개발, 산업용·생활용 제품개발, 전자잉크 개발 등) 3개 개발실을 두고 있으며 상당수 화장품 관련 연구개발 실적도 완료해 생산 중이다. 구체적으로 △플러스펜 S 아이라이너 △라이블리 슬림젤 펜슬 아이라이너 4종 △입큰 라이블리 프루프 볼륨 마스카라 △포을 아이라이너 7종 △플라움 립 슬리핑 마스크 등이다. 이들 제품 일부는 시중에 판매가 되고 있기도 하다.

모나미는 최근 패션 부문에서도 디자이너 이상봉과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나미 패션 랩’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모나미 153볼펜을 형상화한 로고와 심벌을 사용해 티셔츠와 셔츠, 스커트, 팬츠, 캡모자 등 18종의 모나미룩 선보였다. 이번 1차 출시 이후 올해 하반기 가을과 겨울용 카디건, 터틀넥, 니트, 에코레더 셔츠 등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모나미코스메틱은 현재 아이라인 등 포인트 메이크업 중심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을 하는 중으로, 더 나아가 베이스 메이크업 일부 품목 등을 기획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CGMP(선진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공장 인증을 진행 중이며 향후 국내 우수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회사와 함께 협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60,000
    • +0.24%
    • 이더리움
    • 4,824,000
    • +5.33%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1.66%
    • 리플
    • 2,013
    • +9.22%
    • 솔라나
    • 335,000
    • -1.9%
    • 에이다
    • 1,393
    • +4.42%
    • 이오스
    • 1,132
    • +1.34%
    • 트론
    • 275
    • -2.83%
    • 스텔라루멘
    • 718
    • +9.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2%
    • 체인링크
    • 25,130
    • +8.88%
    • 샌드박스
    • 993
    • +27.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