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9일 KT에 대해 7월 중 한 단계 하락 기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향후 이동전화매출액 추이, 5G Advanced 상용화 시점, 요금제 변화 추이에 따라 KT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3만35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 단기 비중 축소 의견을 지속한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내용 면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고, 프리뷰 시즌으로 돌입하면서 올해 DPS 감소 우려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진이 올해 배당을 정책적으로 높게 책정할 이유가 없고, 기대배당수익률로 볼 때 경쟁사 대비 매력적이지 않으며, 올해 연말 이후 이동전화매출액 감소 전환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가 커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KT 투자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은 아직 투자가들의 이익 성장·DPS 증가 기대감이 적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결국 이익 감소·DPS 감소가 현실화되었을 때 나타날 주가 충격이 걱정인데 이번 2분기 프리뷰·리뷰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 경계할 필요가 있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월에는 주가는 한 단계 하락 기조가 더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일부 패시브를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KT 주가 저점은 8월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수는 한 템포 늦출 것을 권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