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본격 시행…연금 ‘머니무브’ 가속화하나

입력 2023-06-29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지난해 도입된 이후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7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원리금보장상품 중심에서 실적배당형상품 비중이 늘어나는 연금 머니무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는 근로자가 자신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한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2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퇴직연금펀드(DCㆍIRP 등) 규모는 7조3000억 원대, 개인연금(연금저축 등) 규모는 4조4000억 원대다. 총 11조7000억 원 수준으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에서 27.8%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 연금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체 TDF 시장의 43%를 차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사전지정운용제도 적격 상품으로 승인한 포트폴리오(실적배당형 상품 포함) 220개 중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는 130개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전체 운용사 중 100개가 넘는 포트폴리오에 상품을 올린 운용사는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은 박현주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퇴직연금 비즈니스 도입 시점부터 적극적으로 인력 확충과 함께 투자를 진행하며 선제적으로 사업을 강화해 왔다.

미래에셋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 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TDF를 출시했으며, 도입 초기부터 자체적으로 한국인 맞춤형 글라이드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기반으로 한 자체 운용을 내세웠다. 자체 운용의 경우 위탁 운용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없애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으로 연금펀드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의 마지막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TDF를 포함한 연금 상품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38,000
    • +1.34%
    • 이더리움
    • 4,939,000
    • +6.22%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3.1%
    • 리플
    • 2,048
    • +5.79%
    • 솔라나
    • 331,300
    • +2.63%
    • 에이다
    • 1,413
    • +8.78%
    • 이오스
    • 1,132
    • +2.35%
    • 트론
    • 277
    • +2.59%
    • 스텔라루멘
    • 696
    • +1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00
    • +1.73%
    • 체인링크
    • 24,800
    • +3.42%
    • 샌드박스
    • 858
    • +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