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LG유플러스 안전관리 솔루션 구축 현장선 AI·IoT가 알아서 ‘척척’

입력 2023-07-02 09:00 수정 2023-07-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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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1위 사업자 에코비트 선제적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도입
경주 사업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객 만족 제고…’안전+편의성’ 일거양득
“에코비트 전 사업장으로 확산 및 중장비 설비 작업장 및 건설현장 공략”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에코비트 에너지 경주 사업장에서 LG유플러스 지게차 충돌방지 솔루션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에코비트 에너지 경주 사업장에서 LG유플러스 지게차 충돌방지 솔루션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자리 잡은 에코비트 에너지 경주 사업장. 전국 병원에서 운송된 의료 폐기물을 싣고 이동 중인 지게차 근처로 다가가자 “후진합니다. 비켜주세요”라는 안내가 울려퍼졌다. 과적에 의해 운전자가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이 지게차 전방에 부착된 카메라로 사람을 감지해 알람을 전송하며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던 아찔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폐기물을 싣고 사업장으로 들어온 화물차 운전자가 하품을 하자 “졸음운전 하지 마세요”라는 알람이 운전자의 졸음을 달아나게 했다. 운전자가 담배를 입에 물자 “흡연하지 마세요”라는 알람이 반복해서 울렸다.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 기기가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운전자의 표정과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5분 내 3번 이상 하품을 하거나 집중력이 저하된 표정을 읽어 운전자에게 알람을 송출한 것이다.

근무 중인 근로자들의 복장도 일반적인 작업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근로자들이 메고 있는 벨트 가운데에는 소형 카메라가 달려 있었다. 기존에는 근로자들의 안전 상태나 작업의 진행 상황을 알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살펴봤지만, 객체인식 솔루션을 통해 근로자가 카메라로 촬영한 작업 현장의 모습을 관제실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불필요한 설명 없이 효율적으로 업무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에코비트 에너지 경주 이명호 대표는 “지게차 충돌 방지 솔루션과 운전자 행동분석 솔루션이 특히 작업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며 “안전관리 솔루션 도입 이후 경주 사업장은 인적, 물적 사고가 현저히 줄었으며 안전관리에 필요한 인건비가 절감되고 업무 강도도 상당히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에코비트는 올해 초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자 안전장구 시스템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겠다는 필요성을 체감했기 때문이었다.

에코비트가 LG유플러스의 안전관리 솔루션을 선택한 이유는 경주 사업장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솔루션을 알아볼 때 시장의 우수한 제품들이 많았지만 경주 사업장에 맞는 제품을 찾기는 힘들었다”며 “LG유플러스에 의뢰했을 때 경주까지 여러차례 방문하며 미팅을 했다. 작업자 개개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맞춤형 솔루션 개발해줬기에 LG유플러스와 협력 결정하기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산 사업장은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일하는 업무환경을 고려해 폐기물 상하자 작업 시 헬멧, 마스크 착용을 감지하는 AI 헬멧감지 솔루션을 투입했으며 근로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든 솔루션에 한국어와 태국어를 함께 탑재했다.

명노성 LG유플러스 스마트안전사업스쿼드 PO(Product Owner)는 “현장을 안전하게 조성하되 근로자의 편의성을 훼손하지 않고 향상 시키는 것이 LG유플러스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만의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에코비트 에너지BU의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수처리 사업을 진행하는 워터BU, 매립사업을 진행하는 그린BU에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LG유플러스는 트럭, 불도저, 연속 채광기 등 중장비 설비로 작업이 진행되는 사업장과 고소 작업이 많은 건설현장 등으로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공급 확산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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