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2050 탄소중립’ 선언

입력 2023-07-02 09:18 수정 2023-07-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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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2021년 대비 2030년 37% 감축…2050년 탄소중립 ‘Net Zero’ 달성 목표

▲포스코인터내셔널 2050 탄소중립 목표. (출처=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2050 탄소중립 목표. (출처=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이사회 보고 이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1일부로 공식 선언했다.

2021년 대비 탄소배출을 2030년까지 37% 감축하고, 2050년까지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소 혼·전소 발전, 배출가스 CCS(탄소포집·저장) 사업 확대와 더불어 해상풍력 에너지원을 중점적으로 확보한다는 기본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번 선언의 배경은 최근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통해 발표한 *New 통합 비전에 걸맞은 ‘미래 세대를 위한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다. 최근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수립에 발맞춰 국가 탄소 중립 행보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도 있다.

‘2050 탄소 중립 기본 로드맵’은 대부분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국내 사업장과 종속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인 감축 방안은 ‘직접 감축(Scope1)’과 ‘간접 감축(Scope2)’ 두 파트로 나뉜다. 직접 감축은 연료 전환과 CCS를 통해 탄소 배출을 직접 감축하는 방안이며, 간접 감축은 재생 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탄소 배출권(Credit)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직접 감축(Scope1) 단계에서는 국내 주요 사업장인 인천복합발전소의 3.4GW 규모 LNG발전을 수소 혼·전소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발전소의 잔여 배출 탄소 저감을 위해 CCS 기술을 적극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CCS사업은 국가 간 협약과 운영 경제성, 지중 저장 기술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외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포집한 탄소는 육지에서 먼 해상까지 안전하게 운송, 저장해야 하는 점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국내와 동남아시아 해상을 중심으로 대규모 CCS저장소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간접 감축(Scope2) 단계에서는 태양광 및 육·해상 풍력을 통한 탄소 Credit(REC) 확보와 더불어 그룹 차원의 RE100 대응을 위해 재생 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재 전남 신안에서 운영 중인 14.5MW 규모의 태양광과 62.7MW 규모의 육상 풍력에 더해, 해상 풍력 사업에서 총 2.5GW의 신규 용량을 2050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대형 프로젝트 운영이 용이하면서, 강재 공급과 해상 건설 등 그룹사 간 전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풍력발전을 그룹 전략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안 해상풍력단지를 거점으로 글로벌 선진기업들과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그룹의 재생 에너지 확보와 개발을 주도해 나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에너지 통합 원년을 기점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에너지 밸류체인에 걸쳐 미래 지속 가능한 탄소 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하여 탄소 중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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