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강달러 모멘텀 약화, 성장주 리스크 온에 힘입어 1310원 초반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가 달러화 약세와 기술주 위험선호 회복을 부추기면서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코스피 상승이 역외 롱스탑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업체 이월 네고, 중공업 환헤지 등 상단대기 물량에 대한 경계감도 환율 하락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수입 결제 등 실수요 저가매수, 위안화 약세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지난 주 금요일 네고 물량이 장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1310원 후반에서는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매수대응이 팽팽한 수급 균형을 조성했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 성장에 대한 우려가 촉발한 위안화 약세 기조 역시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달러 약세를 쫓아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역외 롱스탑 등 하락재료를 소화하며 131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PCE물가가 예상보다 둔화된 점이 연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완화시킨 가운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되며 하락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4.12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선호 약화에 완만한 하락세 보일 듯하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