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과반, 대법원 ‘소수인종 우대 정책 위헌’ 결정 지지

입력 2023-07-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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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위헌 판결 지지 52%...반대는 32%
백인·아시아계, 과반이 대법 판결 찬성
전체 응답자 53% “대법원이 정치적 견해 따라 판결”

▲미국 워싱턴의 연방대법원 청사 밖에서 6월 29일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워싱턴의 연방대법원 청사 밖에서 6월 29일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미 연방 대법원의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대입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위헌 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A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ABC 방송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성인 9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가 대학 입시에서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에 대한 대법원의 위헌 결정을 지지했다. 반대 의견은 3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였다.

인종별로 찬반이 크게 갈렸다. 백인의 60%와 아시아계의 58%가 대법원의 위헌 판결에 찬성했다. 흑인은 25% 만이 대법원 결정을 지지했다. 히스패닉계는 40%가 찬성하고 40%가 반대하며 찬반이 팽팽했다.

미국인의 과반인 53%는 대법원이 법에 근거하기보다는 정치적 견해에 따라 판결을 내린다고 생각했다. 법에 따라 판결한다는 응답은 33%,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4%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여론조사에서는 대법원이 정치적 견해에 따라 판단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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