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주력 차종이 새 모델로 거듭나
현대차, 갤로퍼 감성담은 '싼타페' 준비
기아 쏘렌토ㆍ카이발도 새 디자인으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ㆍ쿠페형 준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쓴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도 주요 신차를 쏟아내며 호실적을 이어간다. 각각 브랜드 대표 모델로 당장 수익 창출이 가능한 캐시카우(Cash Cow)들이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현대차를 대표하는 SUV 신형 ‘싼타페’가 등장한다. 2018년 초, 4세대를 선보인 지 5년 여 만이다. 애초 싼타페 모델 교환 주기는 7년. 그러나 이 등급에서 경쟁이 심해졌고, 현대차는 ‘라이프 사이클’을 단계적으로 줄이며 대응했다.
5세대 싼타페는 이전과 비교해 디자인을 화끈하게 바꾼다. 1세대 싼타페(2000년 출시)는 갤로퍼 아랫급인 도심형 SUV로 출발했다. 이후 꾸준히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고수했다.
그러나 5세대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최근 그랜저를 앞세워 '레트로' 디자인을 강조해온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이전 갤로퍼의 감성을 더했다. 이번에는 둥근 곡선을 벗어나 네모 반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밖에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준중형차 아반떼는 고성능 N 버전을 준비 중이다.
기아도 쏘렌토와 카니발 등 주력 차종을 부분 변경한다. 2018년 기아에 합류한 자동차 디자이너 '카림 하비브'가 추구한 새 테마(오포짓 유나이티드)가 밑그림이다. 특히 카니발은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한다. 이 밖에 경차 △모닝과 레이, 중형차 △K5도 디자인을 소폭 개선한다.
제네시스는 주력 SUV인 GV80 디자인을 소폭 바꾼다. 올해 초 공개한 GV80 쿠페가 동시에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KG모빌리티(옛 쌍용차)도 하반기 토레스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내년 초 정부 보조금 혜택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그 무렵 집중적으로 신차를 출시한 효과였다”라며 “현재 경차부터 고급 대형 세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만큼, 앞으로도 신차 공백이 크지 않을 것. 하반기 주력 신차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