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원화 위험자산 외국인 투심 회복, 역내 수급의 전반적인 매도 우위에 1300원 지지력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화가 가진 특성이 위험통화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어제 코스닥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자금 유입은 분명 호재"라며 "밤사이 뉴욕증시가 조기 폐장 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도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될 듯하다"고 관측했다.
이어 "또한 역내 수급에서 이월 반기말 네고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도 당분간 달러/원 상단을 두텁게, 무겁게 만드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무역수지 흑자 전환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아직 역내 수급이 우리에게 익숙한 압도적인 매도우위로 회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 매도 우위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0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경계감 등에 달러는 강보합권 내 등락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4.55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전일 하락폭 확대 및 강보합권 달러 등을 고려할 때 추가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