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대응'…2011년 이후 판매 전기차 50여 종 무상 점검

입력 2023-07-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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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있으면 수리 안내…일부 차종 BMS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자동차 제작사가 연말까지 전기자동차 특별안전점검에 나선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선제적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7월부터 자동차 제작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기차 특별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안전점검은 전기차의 화재 대응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운영 중인 전기차 화재대응 TF에서 논의된 사항이다.

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전해질로 화재·폭발 위험이 있는 인화성 물질이다. 열폭주로 인한 화재의 경우 진압이 쉽지 않고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특별안전점검에는 국산 전기차 제작・판매사를 비롯하여, 벤츠・BMW・테슬라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전기차 제작사 총 14개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2011년 이후 판매돼 운행 중이던 전기차 약 50여 개 차종에 대해 차량의 외관 및 배터리 상태 등을 점검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수리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일부 차종의 경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종합 무상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달 4일부터 전기차 이용자에게 특별안전점검 관련 세부 내용을 담은 안내톡을 발송할 예정이며, 점검을 원하는 이용자는 제작사별 점검 일정을 확인한 후 해당 차종의 일정에 가까운 차량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점검받을 수 있다.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이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전기차의 안전한 이용방안을 안내하는 등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특별안전점검 현장에서 간담회를 하고 “차량의 경우 국민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안전이 전제돼야 하므로 모든 전기차 이용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차량을 점검하고 안전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전기차 이용자, 청년자문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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