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속, 전기차 배터리케이스 시제품 개발…고객사 테스트 요청 진행 중

입력 2023-07-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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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등에 차량 도어프레임을 공급해 지난해 영업이익 3배가 증가한 동원금속이 전기차 전용 배터리케이스에 도전한다. 현재 시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테스트를 요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동원금속은 전기차 배터리케이스의 시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테스트를 요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원금속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케이스 시제품을 고객사(차량 부품업체)의 적합한지 요청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미래 시장 흐름을 볼 때 전기차 쪽 제품군 확대 방향성은 맞다고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금속은 차량 도어프레임을 제조해 현대차와 기아,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등에 공급 중이다.

차량 판매 증가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386억 원(3월 결산기업)으로 전년 3873억 원보다 1500억 원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억 원에서 355억 원으로 3배로 성장했다.

자동차 도어프레임의 경우 차량 판매가 늘면 실적도 같이 상승한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평균 6개월 이상의 대기기간이 있을 만큼 수요가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판매 호조는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78만896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특히 기아는 월별 판매 실적으로 11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달 2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6월 판매량 6만9351대를 기록, 전년 동기(6만3091대)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달 월간 판매 대수가 7만49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8% 늘어, 최근 11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며 2030년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원금속은 도어프레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전용 배터리케이스에도 도전한다. 동원금속은 자동차의 안전성 강화와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해 초고장력강을 이용한 롤포밍기술로 각종 차량 프레임과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프레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케이스 공급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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