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도 ‘자율주행순환버스’ 달린다…5일부터 무료 이용

입력 2023-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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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회·현대차 협력 3.1㎞ 순환버스
상암·강남·청계천·청와대에 이어 5번째

▲서울 여의도를 달리는 자율주행순환버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여의도를 달리는 자율주행순환버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여의도에서도 여의도 둔치주차장과 국회 경내 3.1㎞를 도는 ‘자율주행순환버스’가 달린다. 이번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은 상암·강남·청계천·청와대에 이어 다섯 번째다.

서울시는 5일 국회,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회 방문객 교통 편의 증진 등을 위해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자율주행순환버스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직접 쏠라티차량을 개조해 개발한 소형버스(13인승)로 여의도 둔치 주차장~국회 경내 3.1㎞를 순환 운행한다.

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대로 운행하며, 정류소는 △여의도 둔치 주차장 △의원회관 △국회 정문(1문) △도서관 △본관(면회실) △소통관 등 총 6곳이다. 자율주행순환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TAP!)을 설치하면 된다.

이번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는 상암·강남·청계천·청와대에 이어 서울에서는 다섯 번째 자율차 운행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운행은 최종 목적지로부터 일정 거리가 떨어진 주차장에서 마지막 통행을 완성하는 파크앤라이드(Park&Ride)개념의 자율주행 단거리 셔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국회 내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 구간. (자료제공=서울시)
▲국회 내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 구간. (자료제공=서울시)

시는 그간 자율주행순환버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국회 주변 여의서로 등에 신호등 색상과 다음 신호까지 남이 있는 시간을 5G 상용 통신으로 제공하는 교통신호개방장치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결과를 토대로 향후 운행지역을 여의도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야간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흥인지문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9.7㎞를 운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해 지역 순환이 아닌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여의도 자율주행 순환 버스 서비스 개시로 운행지역이 5개로 대폭 확대되는 등 서울시의 자율차 실증 환경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 심야 자율주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시간과 공간으로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 미래도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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