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사범 60%가 30대 이하…‘저연령화’ 경향 뚜렷

입력 2023-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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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약사범 1만8395명 ‘역대 최다’…압수량 804kg

지난해 마약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 저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마약사범도 5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대검찰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마약사범은 역대 최다인 1만8395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1만2613명과 비교하면 45.8%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마약사범의 ‘저연령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30대 이하 마약사범은 2018년 5257명에서 지난해 1만988명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마약사범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1.7%에서 59.8%로 올랐다.

지난해 외국인 마약사범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외국인 사범은 18년 948명에서 19년 1529명, 2020년 1958명, 2021년 2339명, 지난해 257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마약류 전체 압수량은 804.5kg으로, 전년(1295kg)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2021년은 필로폰(404kg)과 코카인(400kg) 밀수 적발에 따라 급증한 것으로, 300kg대를 웃돌던 202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압수량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필로폰 등 향정이 616kg으로 마약류 압수량의 76.6%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주로 유통・사용되는 필로폰 압수량은 21.8%(175kg)였다.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의 신종 합성 마약인 ‘야바’ 압수량은 18년 8.5kg에서 지난해 167.6kg으로 폭증했다. 일명 ‘엑스터시’라고 불리는 MDMA 압수량도 같은 기간 2.8kg에서 42.17kg으로 늘어났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

대검은 급증하는 비대면 마약류 밀매범죄를 막기 위해 최신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고, 인터넷 마약유통 추적수사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과 전담수사팀을 꾸릴 계획이다.

또 해외 유관기관과 공조 강화를 통한 사전 유입 차단 및 정보공유, 공조수사를 지속 추진하고 코로나로 중단됐던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도 11월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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