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국 추가 분석 및 유입 경위 조사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소방서는 지난 2일 미국 백악관에서 발견된 흰색가루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루는 당시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관내를 정례 순찰하던 경호국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웨스트윙은 대통령 관저 서쪽에 인접한 건물이다.
여기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정례 기자회견실, 대통령 고문 및 직원 사무실 등이 있어 통상 수백 명이 드나든다.
정체불명의 흰색가루로 당시 백악관에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보안 경보가 발령돼 직원들이 긴급대피했고, 백악관 소개가 진행됐다.
미국 정부 요인의 경호를 맡은 시크릿서비스의 홍보담당자는 “미확인물체가 발견돼 백악관 일부가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국은 코카인의 추가 분석과 이 물질이 백악관에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