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수익률] 주식형 '상승' 채권형 '하락'

입력 2009-05-11 08:25 수정 2009-05-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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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및 KB금융의 실적호전 소식,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으로 국내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2.32% 상승했다. 이에 국내 주식펀드도 주간 1.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1.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 가운데 KOSPI200인덱스펀드가 추종지수인 KOSPI200지수(2.12%) 성과를 소폭 하회하는 2.07%를 기록, 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오름폭이 컸다.

배당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2.00% 상승했고, 연초이후 꾸준히 양호한 성과를 지속했던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최근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소형주식 펀드는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은행, 금융업 등이 큰 폭 상승함에 따라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 및 배당주식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직전주 상위권을 싹쓸이했던 삼성그룹주펀드들은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8%,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채권시장은 국고채 입찰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고용지표 개선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및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로 대부분의 채권금리가 급등(채권가격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과 1년물이 각각 0.31%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하는 등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국내 채권펀드는 한주간 -0.55%의 매우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한주간 각각 -0.23%, -0.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리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일반중기채권펀드는 주간 0.99% 폭락했다. 그러나 듀레이션이 가장 짧은 초단기채권 펀드는 같은 기간 0.03% 상승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35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16개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한주간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 70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2.32%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은행, 금융주 투자 펀드 및 배당주식펀드들이 상위권에 위치한 가운데 직전주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던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펀드별로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주식]’이 주로 투자하는 금융업(7.15%), 증권(6.34%), 은행(10.62%)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간 4.6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린이펀드인 ‘대신꿈나무적립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1’가 4.38%의 수익을 내며 2위를 기록했다.

월간성과에서는 IT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과 중소형주펀드들이 계속해서 약진하는 모습을보였다. 반면 주간 성과에서 비교우위를 보였던 KOSPI200인덱스펀드는 월간성과에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8개 채권펀드 중 8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주간 성과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주간 금융채 및 회사채 1년물 이하 채권을 제외한 모든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 채권펀드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일반중기채권 펀드들은 채권형펀드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채권듀레이션이 0.52년인 ‘흥국멀티플레이증권투자신탁 4[채권]’가 주간 0.06%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재 유동성만 보유하고 있는 ‘흥국멀티플레이증권투자신탁 5[채권]’가 0.05%로 주간 2위를 기록했고, 역시 듀레이션이 짧은 '하나UBS증권투자신탁 4[어음]'가 0.04%로 뒤따랐다.

월간성과에서는 이번 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중기채권펀드들이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들은 중위권으로 순위가 떨어졌다. 듀레이션이 2.55년으로 긴 편인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증권투자신탁 1(채권)(A)’가 1.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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