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 곡물수출 합의 또 어깃장...“갱신 근거 없다”

입력 2023-07-05 1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흑해 곡물 협정 이달 17일 만료
“곡물 81%, 고·중소득 국가로 수출” 지적

▲2023년 5월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예니카피 해안에서 흑해 곡물 거래에 참여한 상선들이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스탄불(튀르키예)/로이터연합뉴스
▲2023년 5월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예니카피 해안에서 흑해 곡물 거래에 참여한 상선들이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스탄불(튀르키예)/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외무부가 이달 중순 흑해 곡물 협정 만료를 앞두고 4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협정을 갱신할 근거가 없다”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유엔, 튀르키예와 합의한 우크라이나산 식량 및 비료 수출에 대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 등에서 수출된 3260만 톤 곡물의 81%가 고·중소득 국가에 수출됐다”며 “에티오피아, 수단 등 최빈국 대상은 2.6%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곡물이 아프리카 국가로 가는 것은 거의 없다”며 “서방이 러시아 농산물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흑해 곡물 협정 탈퇴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외무부는 “당사국으로서 기한까지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모든 선박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흑해 곡물 협정은 이달 17일 만료된다. 해당 협정은 지난해 7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항구가 봉쇄돼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수출 재개를 위해 체결됐다. 당시 유엔과 튀르키예가 협정을 중재했다.

당초 협정은 120일 기한으로 시작돼 지난해 11월 처음 연장됐다. 러시아는 올해 3월 재연장에 난색을 보이다가 5월까지로 연장에 합의했다. 5월에 다시 2개월 연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240,000
    • -0.07%
    • 이더리움
    • 4,419,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884,500
    • -2.86%
    • 리플
    • 2,881
    • +1.55%
    • 솔라나
    • 186,900
    • -0.32%
    • 에이다
    • 552
    • -1.25%
    • 트론
    • 421
    • +0.72%
    • 스텔라루멘
    • 324
    • -0.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100
    • +1.08%
    • 체인링크
    • 18,580
    • -0.48%
    • 샌드박스
    • 17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