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아파트서 묻지마 폭행…이웃 여성 때린 20대 체포 "성폭행하려 했다"

입력 2023-07-0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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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체포됐다.

5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강간치상과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30분경 의왕시에 있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성 B씨(20대)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가 타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를 12층에서 탑승한 뒤 10층 버튼을 누른 후 B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서자 B씨를 강제로 끌고 내렸다.

해당 아파트는 복도식으로, B씨의 비명 소리를 들은 10층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피해자 B씨는 얼굴 등을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해당 아파트의 같은 동에 살고 있지만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이로 드러났다. A씨는 “성폭행할 목적으로 폭행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다”라며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해 이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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