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40%↑ 130.5억 달러…중동·아프리카 수출 큰 폭 증가

입력 2023-07-06 08:41 수정 2023-07-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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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3년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 발표
중동 수주 552% 증가한 70.2억 달러로 지난 8년 중 최대치

▲우리 기업이 지난해 11월 인니 동부 칼리만탄 해역에 위치한 노후 해양플랫폼 1기(ATTAKA EB)를 성공적으로 해체했다. 사진은 상부 구조물을 절단하는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우리 기업이 지난해 11월 인니 동부 칼리만탄 해역에 위치한 노후 해양플랫폼 1기(ATTAKA EB)를 성공적으로 해체했다. 사진은 상부 구조물을 절단하는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올해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40.2% 증가한 13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對)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플랜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2023년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 을 발표했다.

지역별론 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플랜트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동 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이 7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억8000만 달러 대비 552.3% 급증했다. 이는 최근 8년간 중동 지역 상반기 수주 실적 중 최대치다.

아프리카도 전년 동기 대비 331.1% 증가한 17억 달러를 수주했다.

반면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에서는 수주 실적은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은 27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 대비 48.0% 줄었고 미주는 46.5%, 유럽은 27.5% 각각 감소했다.

설비별로 보면 산업시설을 제외하고 석유화학, 발전·담수, 기자재, 산업시설, 오일·가스, 해양 등 부문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화학 플랜트는 총 74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 같은 기간(33억7000만 달러)에 비해 119.6% 급증했다.

오일·가스 플랜트 수주 규모는 7억3000만 달러(90.3%↑), 발전·담수 플랜트는 25억6000만 달러(88.5%↑), 기자재 부문은 13억6000만 달러(368.3%↑)를 수주했다.

산업시설의 경우 올 상반기 10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는데 발주량이 집중됐던 지난해(33억6000만달러)에 비해 70.0%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동 지역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부분이 주목할 점”이라며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된 ‘신중동 붐’이 플랜트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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