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월 2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이 진수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해저 에너지 자원을 탐사할 6000톤급 바다 위 연구소인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가 출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 진수식을 개최했다.
국비 1810억 원을 투입한 탐해 3호는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한 6000톤급 탐사선으로 최첨단 탐사·연구 장비 35종을 탑재했다.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6년부터 활동해 온 탐해 2호를 대체해 대륙붕은 물론 극지까지 해저 자원개발 영역을 넓히고, 국내외 석유·가스와 광물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차원 해저 물리탐사와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탐지하는 4차원 탐사까지 가능하다.
해저 자원 개발을 넘어 국내 해저 단층 조사·분석을 통해 해저 지진 위험 요인까지 탐지하고,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을 위한 입지 선정 등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탐해 3호가 출항함에 따라 자원 안보와 국민 안전,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계의 큰 성과로 우리나라 조선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