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팜 선도기업 우듬지팜이 하나금융20호스팩과 스팩 소멸 방식 합병 상장을 앞두고 6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포부를 밝혔다.
우듬지팜은 스마트팜을 바탕으로 재배, 생산, 유통 등을 연결하는 융복합 사업과 서비스 제공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이사는 “우듬지팜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팜 매출 467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며 “수많은 시행 착오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 스마트팜 테크, 농자재, 그린바이오, 그린에너지, 유통, 생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솔루션 등 7개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듬지팜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한국형 ICT 기술 적용 반밀폐 유리온실을 운영 중이다.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은 한국 기후 특징인 혹서, 혹한기 기후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사계절 내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일반 온실 대비 뛰어난 수익성 확보를 할 수 있다.
강 대표는 “반밀폐 유리온실은 이중 공조 시스템으로 외부환경을 제어해 최적의 작물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 때문에 중동 등에서도 재배를 할 수 있고, 생산성은 15~30% 증가했다”
이어 “국내 최고 스마트팜 운영 능력으로 두바이 농업회사와 1억 달러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여름철 재배가 어려운 중동이나 동남아에서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우듬지팜은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스테비아 토마토인 토망고 브랜드 런칭에 성공해 스테비아 농산물 시장에 진입했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토망고 브랜드 수요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공급 요청 및 직거래 계약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새로운 스테비아 제품을 선보여 사업 성장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듬지팜의 2022년 매출액은 449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당기순이익을 30억 원 이상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우듬지팜 측 설명이다.
강 대표는 “우듬지팜은 국내 최대 규모 첨단 반밀폐유리온실 스마트팜 운영 능력을 갖춘 스마트팜 전문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 스마트팜 기업의 꿈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우듬지팜은 하나금융20호스팩과 스팩소멸방식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비율은 1대0.7391812고,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4492만4023주다. 19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 총회를 진행한다. 합병 기일은 8월 23일이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본래 기업공개(IPO) 방식으로 상장을 준비하려 했으나 감사·감리 시기 등이 겹쳐 2번을 연기한 뒤 합병 상장을 결정했다”며 “거래소·금융감독원 등 승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 그만큼 회사의 가치를 인정해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