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제작사 와이랩은 3~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7000~8000원) 상단 초과인 9000원에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942개 기관이 참여하여 39억3474만273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1821.64대1로 공모금액은 약 27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25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전체 참여 물량의 98.7%(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 초과인 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확정공모가 9000원을 초과한 1만 원 이상을 제시하는 물량이 전체 참여 물량의 92.0%(가격 미제시 포함)를 차지하는 등 와이랩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와이랩은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스튜디오형 제작사다. 웹툰 작가 또는 전문인력의 교육부터, 스토리 제작, 아트 제작 및 해외진출을 위한 현지화까지 웹툰 제작의 각 요소를 내재화하고 통합했다. 그리고 제작한 웹툰 IP의 활용 및 스토리텔링의 연계를 위해 드라마 등의 영상 제작과 MD, 음원 등 기타 OSMU(One-Source-Multi-Use) 영역까지 자체적인 사업영역을 수평적으로 확장했다.
공모로 확보된 자금은 웹툰 및 영상 제작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웹툰 아카데미 지점 확장, 웹툰 스튜디오 제작역량 확대와 일본 제작부문에 대한 투자로 향후 웹툰 신작 및 동시 연재 종수를 증가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운전자금 확보와 활용으로 ‘스터디그룹’ 등의 드라마 자체 제작 종수도 증가할 것이 전망된다.
한편 와이랩은 오는 10일~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7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