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용인시,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위해 '맞손'…2026년 개교 목표

입력 2023-07-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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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개교 목표로 추진

▲임태희 교육감(오른쪽)과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은 지난 5일 용인대학교를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용인시)
▲임태희 교육감(오른쪽)과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은 지난 5일 용인대학교를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용인시)
경기도교육청과 용인특례시가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신설을 추진한다.

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 2만 1000㎡에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학교에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하고 학년당 64명을 모집, 모두 12학급 192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 용인을 방문한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상일 용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가칭)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교육부 차원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임 교육감과 이 시장은 이주호 장관에게 용인시에 들어서게 될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과 반도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디지털,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3곳을 지정해 발표했다. 이번에는 2025년 3월 곧바로 학과를 운영할 수 있는 학교들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과 용인시는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되 교육과정 개발, 교원 확보 등 학교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올해부터 준비하기로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에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중돼 있다. 이런 기업들과 교육 현장을 연결한다면 고급 인력들을 잘 양성할 수 있다"며 "반도체 분야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청에서도 학생과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램리서치 등을 비롯해 서플러스글로벌, 세메스(주) 등 40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과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준비를 해왔다"며 "반도체 관련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교육부도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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