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준비 마쳤다…“한국 보고서 자세히 살펴볼 것”

입력 2023-07-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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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규제위, 도쿄전력 해양 방출 설비에 ‘합격증’
“과학적 근거 기반 투명하게 한국 등에 안전성 설명할 것”

▲일본 도쿄전력 직원이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에서 기자들에게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후쿠시마/AP·교도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 직원이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발전소에서 기자들에게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후쿠시마/AP·교도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및 점검 작업을 모두 마쳤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오염수 안전성 검토 보고서에 대해서는 “내용을 먼저 자세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출 설비에 ‘합격’을 나타내는 종료증을 내줬다.

이로써 일본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필요한 설비 작업과 안전성 평가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이제 구체적인 방출 일정을 조정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 터널 등 관련 설비를 지난달 26일 완성했다. 이어 규제위가 지난달 28~30일까지 오염수 이송·희석·방출설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유사시에 대비한 긴급 차단 밸브 등의 성능도 함께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내·외 반발을 설득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일본 현지에서는 어업 관계자들이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뜻은 조금도 바뀌지 않는다”는 특별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국과 중국 등 태평양 섬나라들도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한국 정부는 이날 독자적인 안전성 검토 보고서를 내놨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에 대해 “한국 정부가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을 알고 있다”며 “먼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한국과 국장급 설명회, 한국 전문가 현지 시찰 등 ALPS 처리수의 안전성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정중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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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개국 세계최고 핵과학자들이 3년동안 검증하고 발표한 유엔원자력안전기구 IAEA 7차최종보고서도 안 믿는다면, 전과4범 이재명의 촐싹거리는 얍삽한 주둥아리를 믿어야하나요? 민노총과 전교조와 전라도와 북한과 중국을 믿어야할까요? 더불어라도당은 IAEA가 일본자금에 의하여 운영된다고하지만,, 분담금1위는 미국20%이며, 2위 중국 15%, 3위 일본7%입니다. 방류여부의 판단기준은 오직 과학뿐이며, 무식한 악의축 전과자놈이 개입해선 안됩니다. 문재인정권도 검증결과가 국제적기준에 부합하면 인정하겠다고했습니다.,
    2023-07-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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