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 예상…美 6월 CPI·PF 이슈 영향에 주목

입력 2023-07-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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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7-10 08:06)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0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금일 한국 증시는 0.2~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금요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 크레딧 이슈 관련 살펴야 할 건 새마을금고와 GS건설 부실시공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 확대 영향이다.

또한 미 달러 가치 하락과 금리 안정이라는 호재와 국내 크레딧 이슈라는 악재 속에 외국인의 수급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물가지수에도 주목해야 한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미국의 6월 CPI, 주요 연은 총재들의 발언, 중국의 인플레 및 수출입 지표,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포함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변화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하방 경직성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7월 FOMC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이미 1회 인상은 지난 6월 FOMC 이후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10년물 금리가 4%대 재진입했으며 지난주 중 미국이나 한국 증시 모두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이, 2회 인상은 아직 감당하기 어려운 재료로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준의 정책 경로는 데이터 의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6월 고용지표를 통해 추가 2회 인상 가능성이 후퇴되기를 바라는 분위기였으나, 그러한 가능성 후퇴 여부는 인플레이션 쪽으로 바통을 넘기게 된 상황이다.

이런 관점에서 12일 발표 예정인 6월 CPI 결과는 주중 증시 방향성 및 7월 FOMC 이후 추가 인상 경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일단 6월 CPI의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1%(전월 4.0%), 코어가 5.0%(전월 5.3%)로 지난달에 비해 한층 레벨 다운될 것으로 형성됐다. 다만, 이 같은 6월 CPI의 하락은 시장에서도 일정부분 기반영된 만큼, 컨센을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주중에는 미국 CPI뿐만 아니라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수출입 지표 등 지난주 한국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중국 관련 이벤트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질대로 낮아진 상태이기에, 상기 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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