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 90%, 택배 거래서 발생”…당근마켓 “예방 핵심은 대면 직거래”

입력 2023-07-10 08: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당근페이 ‘안심결제’ 기능 연내 도입 확정 등 기술·제도적 방안 고도화

당근마켓이 대면 거래가 비대면보다 안전하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밝혀내며 다시 한번 대면 직거래를 당부하고 나섰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사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7% 이상이 비대면 택배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10건 중 9건 가까운 사례가 비대면에서 발생한 셈으로, 사기 예방의 핵심은 대면 직거래임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당근마켓으로 경찰의 수사 협조가 들어온 신고 사례를 전수 분석한 결과다.

비대면 사기의 대표 유형으로는, 택배 거래를 한다며 선입금을 유도한 뒤 물건을 보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기프티콘 등 온라인 상품권도 주요 타깃이 되고 있었다. 허위로 만들어낸 가짜 안전결제 페이지로 유도해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도 주를 이뤘다.

당근마켓은 개인 간 거래에서의 대면 직거래 중요성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중고거래 지역 범위를 점점 좁혀 나가면서 믿을 수 있는 동네 주민들을 연결하고, 이용자가 직접 만나 거래하는 대면 직거래 문화를 계속해서 장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거래 채팅방에서 ‘택배’라는 단어가 공유되거나, 주소가 공유될 경우 ‘택배 거래보다 직거래를 권장해요. 직거래할 때는 누구나 찾기 쉽고 안전한 공공장소가 좋아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거래 가이드라인을 자동으로 발송한다.

또 비대면 거래 상황에서의 이용자 보호와 안전을 강화하는 노력도 다각도로 펼칠 예정이다.

가짜 안전결제 페이지를 만들어 외부 링크로 송금을 유도하는 사기 수법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당근마켓은 연내 당근페이를 통해 ‘안심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안심결제는 중고거래 과정에서 구매자가 상품의 상태를 확인한 이후 거래 완료 의사를 표시하면 거래 대금이 판매자에게 전달되는 기능으로, 비대면 거래 시에도 안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비대면 사기에 악용되는 온라인 상품권 거래 사기 대응을 위한 사전 모니터링과 이용자 대상 주의 안내도 강화하고, 문제 게시글을 걸러내는 기술 고도화에도 더욱 힘을 기울인다. 현재 당근마켓에서는 상품권 거래 관련 채팅방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상품권 거래 시 주의사항’ 가이드라인을 발송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05,000
    • -1.16%
    • 이더리움
    • 4,628,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742,500
    • +6.53%
    • 리플
    • 2,137
    • +9.03%
    • 솔라나
    • 359,400
    • -1.45%
    • 에이다
    • 1,505
    • +22.26%
    • 이오스
    • 1,061
    • +10.18%
    • 트론
    • 288
    • +3.23%
    • 스텔라루멘
    • 600
    • +5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900
    • +4.06%
    • 체인링크
    • 23,380
    • +9.51%
    • 샌드박스
    • 534
    • +7.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