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UAE 사령탑으로…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입력 2023-07-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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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AE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출처=UAE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UAE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벤투 감독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벤투 감독은 지난해 12월 한국 대표팀과 작별한 뒤 약 7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UAE축구협회는 벤투 감독 선임에 대해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3년 계약을 했다”며 “포르투갈과 한국 대표팀과 포르투갈, 그리스, 중국 등에서 클럽팀을 이끈 벤투 감독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국을 이끌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꺾으며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UAE 대표팀 사령탑이 된 벤투 감독은 적장으로 만나게 됐다. 빠르면 11월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나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자신의 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 부임 발표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11월 시작되는 월드컵 예선, 그리고 카타르 아시안컵”이라면서 “선수들을 차근차근 파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이는 상관이 없다. 능력과 태도가 선발 기준이다. 한국 사령탑으로 수집했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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