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액 기부자 세액공제 확대 추진…공제율 높이거나 구간 신설

입력 2023-07-10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5% 상향 시 1200만 원 기부하면 60만 원 공제 늘어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고액 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하 하경정)에서 고액 기부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액 기부자에 대한 혜택을 늘려 기부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부금 1000만 원 초과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기부금 세액공제는 별도의 조건 없이 납세자가 낸 기부금 일부를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빼주는 제도다.

현재 기부금 1000만 원까지는 15%를, 1000만 원 초과분은 30%를 연말정산 시 공제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총급여 7000만 원인 A 씨의 경우 기부금 1200만 원을 낸 사람은 연말정산 등을 통해 21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고액 기부 활성화를 위해 1000만 원 초과분에 35% 공제율을 적용하면 공제금액은 210만 원에서 270만 원으로 늘어난다.

1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 더 높은 세액공제율을 적용하는 구간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예를 들어 기부금 3000만 원 초과분에는 35% 세액공제율을 적용하는 식이다.

정부는 앞서 2021년 기부 분에 한해 공제율을 5%포인트(p) 한시 상향한 바 있다. 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극복 및 나눔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세제 개편안에 담을 예정이다.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하경정에서 세제 지원 확대 외에 기부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착한 기부자에 대해 정부 포상을 늘려 현재 장관 표창 13점에서 대통령 표창 2점, 국무총리 표창 4점을 추가하고 공항 출입국 심사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 등도 검토키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22,000
    • -0.8%
    • 이더리움
    • 4,590,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1.17%
    • 리플
    • 2,082
    • +15.8%
    • 솔라나
    • 354,300
    • -1.31%
    • 에이다
    • 1,445
    • +22.67%
    • 이오스
    • 1,052
    • +11.21%
    • 트론
    • 284
    • +2.16%
    • 스텔라루멘
    • 495
    • +27.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2.91%
    • 체인링크
    • 22,710
    • +8.56%
    • 샌드박스
    • 520
    • +6.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