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어업분야 최초

입력 2023-07-10 10:11 수정 2023-07-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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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광양 섬진강 제첩잡이 손틀어업.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하동‧광양 섬진강 제첩잡이 손틀어업.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어업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우리 어업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해양수산부는 4~7일 열린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그룹(Scientific Advisory Group) 회의에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대나무대에 대나무살을 엮어 망을 만들어 연결한 도구)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FAO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어업 문화, 생물다양성, 경관 등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전 세계 74개소, 국내는 농업분야만 5개소 지정됐다.

해수부는 2018년에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7호로 지정하고 2020년 1월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이후 해수부와 어업유산 자문위원회, 지자체, 지역주민 등이 협력해 전문가그룹의 서면심의와 현지실사(4월 30일~5월 2일) 등에 적극 대응해 국내 어업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속해서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쓰고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연계한 가공품과 관광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어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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