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새마을금고 RP 6조원 이상 매입

입력 2023-07-10 20:28 수정 2023-07-11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부 새마을금고 지점의 부실로 고객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교남동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에서 직원들이 새마을금고 예금 및 금고 건전성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일부 새마을금고 지점의 부실로 고객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교남동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에서 직원들이 새마을금고 예금 및 금고 건전성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은행권이 6조원 이상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기세도 꺾이면서 새마을금고 사태가 빠르게 진정 국면을 맞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산업은행·기업은행은 지난 주말과 이날까지 잇따라 새마을금고와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새마을금고 단기 유동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각 은행은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국고채·통화안정증권채권(통안채) 등을 담보격으로 받고(RP 매입) 자금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이다.

이미 7개 은행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각 5000억∼2조 원 규모의 RP 매입 계약을 체결해 모두 6조 원 이상이 새마을금고에 지원됐거나 지원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의 RP 계약은 처음으로 상당수 은행이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며 "대부분 9~11일 단기물 매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새마을금고 예금 이탈 속도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주말이 지나고서도 이탈 규모 축소세가 이어졌다"며 "확연히 이탈세가 꺾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말 전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지난 7일 이후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규모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도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며 "창구도 많이 한산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안심해도 좋다", "정부를 믿어달라"는 메시지를 내고, 재예치 시 이자 복원 등 신속 대책이 잇따르며 불안 심리가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주가 사태 조기 진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부터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실무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상주 근무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이어갈 빙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19,000
    • -1.04%
    • 이더리움
    • 4,758,000
    • +3.95%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3.6%
    • 리플
    • 2,064
    • +2.03%
    • 솔라나
    • 355,200
    • +0.4%
    • 에이다
    • 1,483
    • +8.88%
    • 이오스
    • 1,068
    • +2.59%
    • 트론
    • 295
    • +3.87%
    • 스텔라루멘
    • 693
    • +44.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00
    • +3.97%
    • 체인링크
    • 24,500
    • +13.01%
    • 샌드박스
    • 607
    • +2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