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연속적인 달러화 약세를 쫓아 1300원을 다시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 하락 때문에 달러화가 미국 국채금리와 동반 급락하면서 대부분 환율은 다시 하방압력에 노출됐다"며 "물론 원화가 엔, 유로처럼 금리차이로 움직이는 통화가 아니긴 하지만 달러가 급락한 상황에서 롱심리가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제 일시적으로 잠잠해지긴 했지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 중공업 수주 등 수급부담이 유효하다는 점도 환율 하락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듯하다"고 덧붙혔다.
그러면서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실수요 저가매수와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위축 지속은 하단을 지지한다"며 "주요국 긴축 지속, 중국발 리스크 오프 등으로 외국인은 원화 위험자산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역외 롱스탑, 역내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증시 외국인 순매도, 결제수요 유입에 상쇄돼 129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지난 6월 고용 둔화 이후 연준 긴축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더불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7.28원으로 10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 등에 하락 압력에 우세하겠으나 미국 CPI 발표
를 앞둔 만큼 추가 하락폭 확대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