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1세대 K-뷰티 기업 뷰티스킨, 코스닥 도전장 내민다…24일 상장

입력 2023-07-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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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IR비즈넷)
▲11일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IR비즈넷)

종합 화장품 기업 뷰티스킨이 코스닥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화장품 브랜드에서 제조, 유통까지 내재화된 공급망(밸류체인)을 바탕으로 러시아, 일본 등 K-뷰티 신시장 영토 확장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11일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이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시장의 성장은 물론, 신시장 개척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상장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11년 설립된 뷰티스킨은 화장품 분야의 브랜드, 제조, 유통 라인을 내재화한 종합 뷰티 기업이다. 중국 진출 1세대 화장품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에뛰드베네통 대리점을 시작으로 명동에서 사업을 시작해 2000년 중반 국내 최초 온라인 종합 쇼핑몰인 D&SHOP에 화장품을 독점 공급했다.

주요 사업 전략은 안정된 공급망 중심의 탄탄한 사업구조다. 제조 시설에 대해 국제 규격 인증인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을 확보했으며, 불량률 1% 미만의 생산 경쟁력을 갖췄다. OEM·ODM에서도 국내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 사와 최소 5년 이상 거래를 지속해왔다.

자사 브랜드 생산도 병행해 사업간 탄력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체 브랜드의 품질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고객 신뢰도를 쌓은 뷰티스킨은 홍콩과 중국 대형 체인점을 통해 중국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특히 화장품 업계에 큰 타격을 미쳤던 메르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코로나19 등 기간에도 온라인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해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도 흑자를 지속하며 업계 동향과 달리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는 설명이다.

자체 주요 브랜드로는 의료용 화장품 WONJIN(원진)을 시작으로 원진이펙트, 닥터원진과 비건·자연주의 컨셉인 URIID(유리드), 글로우 라우디 등이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브랜드 매출액은 2017년 60억 원에서 2019년 5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실외 마스크 해제, 글로벌 K-뷰티 확산 트렌드 등 국·내외적 엔데믹(Endemic·풍토병) 흐름을 타고 제2의 도약을 노린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전도사로서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통해 뷰티스킨의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44만 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2만1000~2만4000원이다. 뷰티스킨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92~106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13~14일 양일간 진행되며,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DB 금융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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