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11일 만찬회동 일정이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연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은 호우경보와 그에 따른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두 사람은 이날 저녁 비공개 만찬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귀국한 지 약 2주 만의 첫 만남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 대표의 리더십과 당 진로를 둘러싼 내홍이 심화하는 가운데 성사된 각 계파 수장 간 회동인 만큼 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회동에서는 당 통합과 혁신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오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서울 등에 폭우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탓에 취소됐다. 수해가 불가피한 만큼 당 상황과 관련한 두 사람의 만남이 국민 정서상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가까운 시일 내 두 사람의 회동을 재추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