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금일 한국 증시는 0.1~0.3%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경기의 견고한 펀더멘털 속에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대거 속해 있는 경기민감주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다만 관세청이 발표한 1~1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133억 달러, 수입액은 1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 26.9% 줄어들었다. 금일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이 짙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오늘 미국의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이다. 크레딧 시장도 빠르게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투자 심리를 지속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전일 국내 증시는 미 CPI 기대감 속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와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6거래일만에 반등 마감했다.
금일에는 코스피의 중기 추세선인 60 일선 복귀(2,557pt 선, 전일 종가 2,652pt) 등에 따른 기술적 모멘텀 회복 기대감에도, 미 6월 CPI 대기 심리와 최근 증시 조정기에도 시세를 내고 있었던 이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 관점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 경계, 미국 내 휘발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WTI 국제 유가가 2%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정유 등 국내 에너지 관련주들의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