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체 펀드 순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71조8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전체 펀드 순자산은 92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1조8000억 원 늘어났다.
혼합채권형을 제외한 전체 유형에서 순자산이 늘어났으며, 주식형과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특별자산 등 대체투자형의 증가가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시장 자금순유입은 34조3000억 원이었다. 주식형·혼합형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소폭 발생했으나 그 외 유형은 모두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는 상반기 17조6000억 원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총액(AUM)은 전년도 말 대비 40조6000억 원 늘어난 323조8000억 원이었다. 사모펀드는 16조7000억 원이 순유입됐고, AUM은 지난해 말보다 31조1000억 원 늘어난 323조8000억 원이었다.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총액은 318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296조4000억 원 대비 22조3000억 원 늘어났으며, 상반기 9조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외투자펀드는 전체 유형에서 순자산이 늘었고, 특히 재간접형과 주식형, 대체투자형 펀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반기 동안 1조7000억 원 자금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증시 개선으로 AUM은 전년 말 대비 14조3000억 원(15.7%) 늘어난 105조7000억 원이었다.
채권형은 3조5000억 원 자금순유입과 함께 AUM은 7조6000억 원(6.6%) 늘어난 124조3000억 원을 기록했고, 특히 채권형 ETF로 자금유입이 크게 발생했다.
단기금융은 법인형 MMF를 중심으로 큰 규모 자금 유입이 나타나 반기 동안 13조3000억 원 자금순유입이 발생했고, 이 기간 평균 AUM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32조3000억 원(20.5%) 늘어난 189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 이후 단기 자금 시장 경색 완화로 채권 시장이 안정화하며 MMF 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투자형인 부동산과 특별자산은 해외 부동산 시장 부진 등과 함께 성장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AUM은 지난해 말 대비 8조 원, 7조2000억 원 증가했다.
혼합자산은 2조2000억 원 자금 순유입으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4조4000억 원 늘어난 54조7000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