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로 9년 집권’ 쁘라윳 태국 총리 정계 은퇴

입력 2023-07-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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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총선 참패 후 임기 마치고 떠나
지난해 임기 만료 시점 놓고 갈등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5월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푸켓(태국)/로이터연합뉴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5월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푸켓(태국)/로이터연합뉴스
군사 쿠데타로 9년간 태국을 집권했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제 정계를 은퇴하고자 한다”며 “당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동료들을 만났던 것은 정말 감사하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9년간 총리로서 국가와 종교, 왕을 보호하고 가장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 거라 믿는다”며 “모든 면에서 국가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평했다.

쁘라윳 총리는 “지금부터 나는 정치에서 손을 뗀다”며 “강력한 이데올로기로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을 우리 당에 요청한다”고 전했다.

정계 은퇴는 5월 총선에서 쁘라윳 총리가 속한 루엄타이쌍찻당(RTSC)이 참패를 당한 후 결정됐다. 쁘라윳 총리는 1월 팔랑쁘라차랏당(PPRP)을 떠나 RTSC로 옮겼고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로 끝났다.

태국 총리는 헌법상 8년을 임기로 한다. 이에 태국에선 지난해로 8년을 채운 쁘라윳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전부터 나왔다. 그러나 쁘라윳 총리는 2017년 새 헌법이 공포된 시점부터 계산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까지 버텼다. 결과적으로 그는 2014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지 9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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