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블록체인 게임 강화, 위믹스 가치 올린다”…토크노믹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입력 2023-07-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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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야 제도화 움직임 환영…산업에 큰 도움 될 것”
서구권서 블록체인 게임 인기 많아…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인식
위믹스 온보딩 게임 100종 확보…최근 일본 회사 작품에 심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12일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위메이드 유튜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12일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위메이드 유튜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블록체인 게임을 강화해 사업 성과를 내고, 생태계를 확장해 위믹스의 가치를 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에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블록체인 버전을 연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위믹스 온보딩 게임을 늘리기 위해 개발사들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12일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재 흥행 중인 나이트 크로우를 중국 시장뿐 아니라, 연내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블록체인 버전’으로 글로벌에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나이트 크로우가 블록체인으로 출시되기에 내부 역량과 외부 환경 변화가 맞물려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금융 시장의 개선과 블록체인 분야의 제도화 움직임이 위메이드에 유리할 거란 장 대표의 판단이다. 이는 전날 금융위원회의 가상자산 관련 회계처리 감독지침 제정 및 관련 주석공시 의무화를 위한 회계 기준서가 개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을 개발하거나 발행한 회사에게 관련 수량과 특성, 사업모형 등의 정보를 내년부터 주석을 통해 공시하도록 했다. 매각에 따른 수익 인식 등의 회계처리 판단 기준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우리는 환영할 일로,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이 규제와 제도로 우리가 해온 것이 제도화되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과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구권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을 ‘내가 운영하는 경제 게임’으로 인식돼 인기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장 대표는 "미르4는 서구권에서 선호하지 않는다는 ‘한국식 MMORPG’에 무협을 접목했는데도, 미국과 영국 지역에서 매출 3, 4위였다. 서구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게임을 경제를 접목한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느끼고 흥미를 느낀 것 같다"며 "나이트크로우 역시 블록체인이 연동되면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분명히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온보딩 게임을 확장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시장의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업적 성과가 중요하고, 위믹스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성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의 게임은 물론, 외부 게임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위믹스 플레이’에서 흥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외부 좋은 게임을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부족한 것도 맞다”면서도 “그러나 여느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질적 양적으로 앞서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위믹스 온보딩 게임을 100종 이상 확보했고 최근 일본 회사의 작품 확보도 노력하고 있다.

장 대표는 매드엔진이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로 인수합병(M&A)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 대표는 “시작부터 매드엔진과는 위메이드와 같이 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최근 구주에 대한 인수도 있었다”며 “여러분들이 예상하시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까 한다. 그런 생각은 양사 경영진 모두 합의 아래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올 1분기 분기보고서에 위믹스를 유동화했다는 내용이 공시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재단이 위믹스를 거래소 장내에서 매각하는 것을 유동화로 정의했을 때 지난해 중단했고 이후 진행한 바가 없다"며 "이후 제가 위믹스 직접 투자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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