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은 11일 조규성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SNS 채널에도 조규성 영입 관련 게시물이 다수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트윌란 홈구장인 MCH 아레나 중앙에 태극기가 꽂혀 있거나 태극기를 든 조규성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조규성이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사진에는 한국 지도를 함께 그려 넣었는데, 울릉도는 물론 독도를 하얀 점으로 표기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깨알처럼 새겨넣은 모습이다.
앞서 조규성의 미트윌란 이적설이 전해졌을 때 팬들 사이에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조규성이 K리그1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만큼, 유럽의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하길 바란 것이다. 조규성은 독일 마인츠, 스코틀랜드 셀틱, 잉글랜드 2부인 왓포드, 블랙번 등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7위다.
그러나 미트윌란은 구단 역대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260만 파운드(한화 약 43억 원)를 전북 현대에 지급했고,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주시하며 다른 팀과 영입 경쟁을 했다”고 밝히는 등 조규성 영입에 ‘진심’이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도에 독도를 표기하면서 한국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미트윌란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2차 예선 진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