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빌딩으로 돈을 벌려고 하면 입지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8의 법칙만 기억하면 강남 빌딩을 구매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황준석 연금형부동산연구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강남 빌딩, 신흥 수퍼 리치 레벨업'을 주제로 나선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소장은 강남에서만 2015년부터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40채의 건물을 샀다. 현재 28채의 건물을 다 지었고, 8채를 현재 짓고 있다.
그는 임대관리도 직접 하고 있다. 현재 황 소장이 관리하고 있는 임대 호실만 424개실에 달한다. 단순히 부동산 이론만 연구한 것이 아니라 직접 건물을 매입하고, 짓고, 임대관리하면서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전문가다.
황 소장은 "강남에 건물주를 보면 60~70대가 많지만 정작 세입자는 30~40대가 많다"며 "결국 공실이 많은 강남 빌딩을 보면 인테리어가 젊은 층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 세입자를 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에서 상가·주택보다는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때 성공하려면 입지 선정의 기준 '8의 법칙'을 기억하면 된다고 했다. 황 소장이 제시한 8의 법칙은 △지하철역(교통) △주변 건물이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 △주변 도로 크기 및 형태 △내 건물 주변의 상업시설 용도가 어떤 것을 보조하기 위한 시설인지 △층당 면적(건폐율·용적률) △동네 인근에 3층 이상이 임대로 뭐가 있는지 살펴야 △주차 문제 △주변이 평지인지 언덕인지 등을 유의하라고 했다.
황 소장은 "지금 말하는 '8의 법칙'에서 4~5가지를 충족하지 않으면 좋은 빌딩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이런데도 잘 운영되는 건물이 있다면 이 중 한 가지가 아주 특출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