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올해 하반기에 2% 중반대의 물가상승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터널의 끝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46회 제주포럼에서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전반적으로 하반기로 가면서 경제가 나아지고 있고,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7월에는 소비자물가가 2.7%보다 낮은 수준이 되고 8·9월 성수기 때 계절적으로 (물가가) 오를 수는 있는데 그 뒤로는 안정적으로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추경(추가경정예산)은 빚 더 내자, 빚잔치 하자는 말과 같다”며 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장밋빛 경제 전망을 내세우면서도 곳곳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봤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경기가 괜찮아진다고 했지만 장담을 못 한다”며 “언제 회복될지, 회복 시기가 늦어질지, 중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 강도가 셀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취약부문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꼽으며 “현재 PF를 전수조사해서 보고 있다. 모든 PF 사업장을 다 살릴 수는 없지만, 도저히 안 되면 구조조정을 하고 리스크를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