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배 웃돈 거래 먹태깡 열풍…“먹어봐라” 정용진 부회장도 동참

입력 2023-07-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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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용진 부회장 스레드 캡처
▲출처=정용진 부회장 스레드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Threads)에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농심의 신제품 과자 ‘먹태깡’ 인증샷을 게재했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먹태깡은 열흘 만에 농심 공식몰에서 매진되고 주요 편의점에서 발주가 제한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부 편의점은 제품 입고 상황에 따라 발주가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12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농심 새우깡 후속작 ‘먹태깡’ 사진을 게재했다. 문학경기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먹태깡 사진과 함께 “먹어봐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그는 먹태깡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사진도 올리며 “이렇게 같이 먹어”라고 남기기도 했다.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은 출시 이후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30만 봉을 넘었다. 출시 첫 주에는 사전 생산 물량을 포함 100만 봉이 팔렸다.

품절 대란에 사재기와 이를 고가에 되파는 이들도 생겨났다. 실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최근 먹태깡 1봉이 4000~5000원, 3봉에 1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농심은 이번 주부터 먹태깡 공급량을 30% 늘렸다. 8월 이후에는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하고 먹태깡 생산에 집중한다. 이럴 경우 먹태깡 생산량은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늘어나게 된다.

먹태깡 흥행에 농심 스낵 매출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농심은 이달 1일부터 새우깡 출고가를 6.9% 인하했는데 소매점 기준 새우깡 가격은 100원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새우깡 가격 인하로 농심의 스낵 매출이 50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먹태깡의 가격은 1700원(편의점 기준)으로 흥행을 이어간다면 매출 타격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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