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오늘ㆍ내일 전국 많은 비…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대피ㆍ통제"

입력 2023-07-13 16:44 수정 2023-07-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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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수도권 250㎜ 이상 예상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오늘과 내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대피와 통제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서울상황센터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항상 정부와 지자체가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고, 특히 수도권은 2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총리는 "특히, 반지하주택 및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하천변 급류 휩쓸림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된 강수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나 도로사면 및 급경사지의 붕괴가 우려된다"며 "언제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면 신속하게 사전대피명령을 발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장마로 인한 농작물과 농경지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농민들의 생계에 어려움이 없도록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는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지원과 복구에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총리는 "이제 극한호우와 같은 위험기상이 일상화됐다"며 "과거 수준의 대응으로는 더는 피해를 막을 수 없다.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위험예측과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행안부에서 검토해 적극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당국의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위급상황 및 위험시설 발견 시 즉시 지자체·경찰·소방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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