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MOU 3건 체결

입력 2023-07-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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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국·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최적의 파트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야드비가 에밀레비추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협정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야드비가 에밀레비추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전권대표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협정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폴란드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대통령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양해 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 협력 전권 대표는 이날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두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에 앞서 협정 서명식을 열고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협력 △국토·도시·인프라 계획 협력 △양국 공공‧민간기업 간 교류 및 협력 증진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오늘 양국 간 체결된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폴란드는 지정학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핵심 물류지원 허브로서 우크라이나 재건의 거점이다. 120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폴란드 입국에 허가가 됐고, 체류 난민에게는 교육과 의료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며 "한국은 전후 복구 사업에 많은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경제수석도 전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은 최대 1조 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 재건을 위한 원조사업이었던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언급한 바 있다.

원 장관은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과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 MOU'도 별도로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이를 통해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공·민간 기업들의 교류를 장려하고 촉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한·폴란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 무역·투자·산업·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TIPF는 향후 한국 기업의 폴란드 진출을 확대하고, 현지 애로 사항 해소를 지원하는 채널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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