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와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이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약달러 충격 연장, 성장주 리스크 온 분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단기 저점 갱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이은 미국 물가지표 상승폭 둔화가 연준 긴축 중단 배팅에 기름을 끼얹으면서 달러화 낙폭 확대로 연결됐다"며 "기술주로 위시로 한 위험선호 회복까지 더해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수출업체 이월 네고, 중공업체 추격매수까지 더해질 경우 6월 중순 1260원 후반 저점을 초반까지 갱신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여전히 견고한 하단지지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도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매도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대규모 결제수요 유입에 일부 상쇄돼 126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연준의 금리 인상이 7월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고, 국채금리 하락과 더불어 약세폭이 확대됐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65.06원으로 10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와 금융시장 위험회피성향 완화에 하락세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