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반도체주에 대해 2분기 실적발표 기간 업황 개선의 근거를 증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14일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한 주 동안 2.5% 상승했다”며 “새마을금고발(發) 불안 진정과 미국 긴축 부담을 던 것이 상승 동력”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6월 물가지표는 긴축 부담을 덜었다”며 “금융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했지만 9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와 비(非)반도체 간의 주가 갭이 확대되며 연초보다 8%가량 벌어졌다”며 “갭의 원인은 제조업 경기에 대한 시각과 반도체의 강한 선행성”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는 바닥을 다니고 있지만, 아직 수축 구간에 놓여있다”며 “반도체 업종은 수출 부진이 지속하고 있지만, 감산 효과와 업황 회복을 미리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의 흐름은 빨랐던 반도체의 상승 이후 긴축 우려 및 완화 구간을 통과하면서 실적발표 기간 대비로 이어졌다”며 “반도체는 빠른 속도로 개선됐는데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내년 상반기의 개선세를 반영했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의 주도권은 유효하다고 보는데 이번 실적 시즌을 통해 주가의 선행성에 기반을 둬 ‘앞으로 좋아질’ 근거가 추가로 제시될 필요가 있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지만, 수출에도 양호한 미국향 수출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최근 산업재 주가 강세와 연관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