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집중 호우 위기 경보 최고 단계로 상향…24시간 근무 체제 전환

입력 2023-07-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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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한국수자원공사가 집중 호우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 24시간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수자원공사는 집중 호우로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심각 단계 전환으로 수자원공사는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3일 22시 기준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총 351mm에 달한다.

소양강댐의 경우 309mm를 기록했고, 대청댐은 336mm에 달했다. 주암댐은 500mm, 보령댐 370mm, 안동댐 422mm, 남강댐 433mm 등의 누적 강우량을 보였다.

주말까지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지방 100~250mm, 충남・전북지방은 많은 곳 400mm 이상의 호우가 전망된다.

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실시간 변화하는 강수 현황과 댐 하류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주댐, 대청댐 등 8개 댐의 수문을 개방하는 등 홍수조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본사 및 현장 등 100여 개 부서는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관리와 운영현황 점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 복구 등을 추진하고, 댐 주변 등 호우 우려 지역의 민간 통제 강화와 수문 개방에 따른 사전 경보 체계 점검, 집중호우 시 안전을 위한 행동 요령 전파 등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집중호우에는 수위가 높아지는 하천 주변에 접근하면 안 된다. 조금이라도 침수된 지하차도와 도로는 절대 지나가면 안 되며,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은 피해야 한다"라며 "또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농수로 등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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